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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겠지언론노조 KBS본부 "윤석열 친위 쿠데타처럼 박장범이 사규 위반, KBS의 김용현은 누구인가"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대기중에 답변을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박장범 KBS 사장이 자신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경영본부장을 감사의 최종결정권자로 지정하고, 기존 감사는 의견 제시만 하도록 조치해 “특별감사 무력화”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본부)는 지난 31일 성명주식성공기
에서 “파우치 박장범 본인에 대한 특별감사 무력화에 나섰다”며 “더더군다나 본인이 임명한 정국진 경영본부장에게 특별감사 역할을 맡긴다니 이것이야말로 이해충돌이지 않은가”라고 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보여준 법기술 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빗대기도 했다. '파우치'는 박장범 사장이 지난 2024년 2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의 수백만 원대 시초가
가방 수수를 '누군가 파우치를 놓고 간 일'로 칭하고, 그해 12월 KBS 사장에 오르면서 얻은 수식어다.
그간 박장범 사장이 편성규약으로 정하는 국장 임명동의제를 파기하고, 기자협회·PD협회가 요구한 전체 편성위원회 구성을 거부한 것이 “명백한 사규 위반이며 이 역시 특별 감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관련해 이들은 “자녀사랑CMA
단체협약이 실효됐느니, 방송법 개정이 예정되었느니하는 것은 모두 잔망스런 법기술이요 핑계일 뿐이다. 사규를 지킬 마음이 없으니 이런저런 이유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추적60분' 편성 삭제, '시사기획 창' 제작정보 유출 등 제작 자율성 침해도 되짚었다.
나아가 KBS본부는 박 사장을 향해 “언론개혁, 공영방송 정상화라는 국민주식100억
적 열망으로 방송법 개정이 눈 앞에 다가온 지금, 본인의 자리보전을 위해 각종 법기술을 부리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는 한편 “윤석열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것처럼 박장범이 사규를 위반하는 지금, KBS의 김용현은 누구인가? 또 KBS의 노상원은, 여인형은, 이준우는, 문상호는 누구인가. 윤석열의 내란을 방조하고 협조한 것처럼, 파우치 박장범의 KBS 도륙릴게임골드몽
에 협조하고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부역하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박장범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가 28일 시작된 가운데, 박 사장은 이튿날 정국진 경영본부장을 이번 감사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했다. KBS 사측은 “방송법, 정관, 사규에 의해 사장의 인사권이 명백하게 보장되고 있음에도 불구, 박찬욱 감사는 자신이 요청했는데 발령을 내주지 않는다고 해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감사실 부장 4인이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기피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KBS 감사직무규정은 감사부서 직원 보직 전보는 감사 요청으로 이뤄져야 하고 감사가 부적격자로 인정하는 자는 감사부서 직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박찬욱 감사는 박 사장이 오히려 “불법적인 감사 권한의 박탈”로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이번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방송법과 감사직무규정에 근거해 잘못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