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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디토닉 고문이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디토닉 제공
김광식 디토닉 상임고문
영화 ‘인턴’에서는 정년퇴직한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 분)가 30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분)이 세운 스타트업에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간다. 급성장하는 젊은 기업에서 당초 벤에게 거는 기대는 없다시피 했지만, 점차 그는 최고경영자(CEO)인 줄스를 비롯해 여러 구성원들이 기대는 또 하나의 기둥으로 자리잡아간다.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경기 분당의 디토닉 사무실에서 25일 만난 노(老)학자도 이렇듯 인생 제2막을 써나가고 있다. 1948년생으로 여든이 머지않은 고령, 도시공학계에서 일가를 이룬 원로임에도 그의 몸짓엔 겸양이, 표정엔 호기심이 배어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면서 힘닿는 데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다 바다이야기비밀코드 .
그 주인공인 김광식(77) 디토닉 상임고문은 스스로를 “도시행정과 교통행정을 평생 연구해온 사람”으로 소개한다.
1984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교편을 잡으며 국정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신도시 계획에 1기부터 참여했고 2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마스터플랜을 맡았다. 대한교통 바다이야기비밀코드 학회와 한국도시부동산학회(옛 도시정책학회)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김 고문은 일찍부터 세계를 바라봤다. 1988년 영국 카디프대학교에 초빙교수로 갔던 게 계기가 됐다. “논문을 찾아봤더니 한국, 서울 등을 제목으로 담은 게 하나도 없더라. 우리를 세계에 알리고 영향력을 키우려면 논문부터 영어로 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공동연구에도 적극적 야마토게임방법 으로 나서면서 과학인용색인(SCI)·사회과학인용색인(SSCI) 40여편을 포함해 국내외 논문 100여편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세계적 연구 수준을 인정받아 성균관대의 첫 펠로우십 교수 중 하나로 선정된 뒤에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정년퇴직을 맞아 사회에 나온 뒤로는 처음으로 가진 3개월 정도의 휴식도 그는 내키지 않았다. 결국 말레이 릴짱 시아공과대학(UTM)의 전임교수 자리를 따내고 UTM 혁신도시계획센터(CIPD)도 이끌면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알리는 데 힘썼다.
아직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 ‘1마일’이었던 디토닉과도 이때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김 고문은 “당시 전용주 디토닉 대표가 도시공학적 지식을 데이터 기술에 접목하려는 니즈가 있어 합류하게 됐다”며 “재난·테러 시 민간인 안전 대피 방안,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도시체계 등을 함께 연구하면서 인공지능(AI)·데이터를 비롯한 정보기술(IT)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졌다”고 소회했다.
현대차에서 2014년 분사한 디토닉은 시공간 빅데이터 기반 AI전환(AX) 플랫폼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빅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기반 원천기술 ‘지오하이커’를 개발, 이를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에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이 기술을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지원시스템(EISS)에 적용, 역학조사 분석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디토닉 전용주(왼쪽) 대표와 김광식 고문이 손을 맞잡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디토닉 제공
현재 김 고문은 이곳 구성원들에게 영감과 동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 마케팅의 대가인 필립 코틀러 교수의 ‘4P’(Product·Price·Place·Promotion) 이론을 디토닉에 대입하며 주요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지오하이커란 기술력, 이를 살릴 수 있는 시장경쟁력,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모으고 성장해나갈 위치, 적극적인 공공부문 협조와 공략 등을 주문했다”며 “분당 이전과 대통령 표창 및 은탑산업훈장 등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인턴을 연상시키는 대목은 김 고문이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차드 탈러 교수 행동경제학 이론인 ‘넛지’(Nudge)를 적극 실천하는 점이다. 그는 “매주 우리에게 필요한 명언·격언을 구성원들에 전달하고, 또 정부 과제나 유망 프로젝트 등도 직접 물색해 알리곤 한다”며 “과거를 들먹이거나 강제적으로 권하는 말은 요즘 세대엔 안 통한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종의 선택 설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김 고문은 앞으로 스마트시티를 넘어 ‘도심(urban) AI’의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바라본다.
“지금까지 도시 계획과 행정이 사람의 손에서 이뤄졌다면, 향후엔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아서 도시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의 이동편의를 돕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도 자율주행과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 고문은 디토닉의 젊은 인재들과 이런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것을 꿈꾼다. “디토닉이 보유한 데이터 처리·관리 기술이 AI 시대의 기반으로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장차 팔란티어와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디토닉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김 고문은 당태종이 남긴 창업이수성난(나라를 세우긴 쉬우나 지키긴 어렵다)이란 말을 전하면서 “디토닉이 유니콘으로 날아오를 때까지, 건강과 능력이 닿는 한 이들의 수성을 돕는 벽돌 한 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김광식 디토닉 상임고문
영화 ‘인턴’에서는 정년퇴직한 70세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 분)가 30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분)이 세운 스타트업에 시니어 인턴으로 들어간다. 급성장하는 젊은 기업에서 당초 벤에게 거는 기대는 없다시피 했지만, 점차 그는 최고경영자(CEO)인 줄스를 비롯해 여러 구성원들이 기대는 또 하나의 기둥으로 자리잡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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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인 김광식(77) 디토닉 상임고문은 스스로를 “도시행정과 교통행정을 평생 연구해온 사람”으로 소개한다.
1984년부터 성균관대에서 교편을 잡으며 국정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신도시 계획에 1기부터 참여했고 2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마스터플랜을 맡았다. 대한교통 바다이야기비밀코드 학회와 한국도시부동산학회(옛 도시정책학회)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김 고문은 일찍부터 세계를 바라봤다. 1988년 영국 카디프대학교에 초빙교수로 갔던 게 계기가 됐다. “논문을 찾아봤더니 한국, 서울 등을 제목으로 담은 게 하나도 없더라. 우리를 세계에 알리고 영향력을 키우려면 논문부터 영어로 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공동연구에도 적극적 야마토게임방법 으로 나서면서 과학인용색인(SCI)·사회과학인용색인(SSCI) 40여편을 포함해 국내외 논문 100여편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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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고문은 디토닉의 젊은 인재들과 이런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것을 꿈꾼다. “디토닉이 보유한 데이터 처리·관리 기술이 AI 시대의 기반으로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장차 팔란티어와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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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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