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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러빙유 캠프 참가자들이 10일(현지시각) 아침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롱포인트콘퍼런스센터에서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체조하고 있다.
30여명의 목회자 사모들과 크리스천 여성들이 암전 속 바닥에 누웠다. 그동안 각자 역할을 감당하느라 버티고 견뎌온 지난 세월을 흘려보내듯 호흡에 집중했다. 이내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어둠 속에서 “참 힘들었다”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울음과 함께 흘러나왔다. 곁에 있던 이들은 말없이 상대를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줬다.
가정사역자이자 신체심리학자인 김향숙 하이패밀리 온라인골드몽 공동대표는 “상대방의 품을 예수님의 품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과 대화하듯 기도해 보라”며 “충분히 참아왔다. 이제 그만 참아도 된다”고 권면했다.
호주 시드니새순장로교회(송선강 목사) 가정사역원이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롱포인트콘퍼런스센터에서 연 ‘호주 러빙유(Loving You)’ 캠프 모습이다. 11일까지 이어진 캠 백경게임 프에는 낯선 이민 사회에서 오랜 시간 ‘괜찮은 척’ 마음을 눌러온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 사모와 기독 여성 35명이 참석했다.
캠프는 한국의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김향숙)가 2006년부터 이어온 사모·여성 전문 치유 프로그램 ‘러빙유’의 첫 호주 확장판이다. 러빙유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호주 첫 여성·사모 전문세미나였다. 사이다릴게임 러빙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모와 기독 여성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응답하기 위해 하이패밀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러빙유의 핵심은 ‘여성이 여성을, 사모가 사모를 돕는다’는 연대성이다. 러빙유를 먼저 경험한 사모와 여성들로 구성된 8명의 전문사역자가 이번 캠프를 위해 한국에서 파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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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대표가 신체심리치료의 효과와 방법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석자들이 김 대표의 강연을 듣는 모습.
털어놓지 못한 사모·엄마·아내 역할의 무게가 병으로…목사 사모이기도 한 김 대표는 “ 릴게임다운로드 한 명의 사모가 수많은 성도의 각기 다른 기대를 감당하다가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감정을 표현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통로조차 막힌 채 견디다 탈진과 우울로 이어지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를 ‘사모 병’이라 표현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사역하며 확인한 사모·기독 여성들의 공통된 상처로 ‘역할에 대한 압박’을 꼽았다. 그는 “아내, 엄마, 며느리, 사모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좌절과 분노, 소외감이 쌓인다”며 “어디에도 이를 털어놓을 수 없어 참고 숨기는 문화가 문제를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시드니에서 목회하는 남편을 둔 장영희(가명·51)씨는 “사모가 된 것을 특권이자 감사로 여겨왔지만, 어느샌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면 안 되고, 불안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 공동체에 부담이 될까 봐 어디에서도 솔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을 유지하려 애쓰다 보니 어느새 가면을 쓰고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민 사회 속 사모와 기독 여성들은 한층 더 심각한 정서적·심리적 고립을 겪는다. 맞벌이와 생계 부담, 고국 가족과의 분리 등은 이민 여성들의 삶을 조용히 압박해 왔다.
가정사역원 팀장을 지낸 서연주(58)씨는 “이민 사회에서는 고국의 형제자매와 떨어진 경우가 많아 정서적 고립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며 “경제적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는 맞벌이 사모·여성들은 신앙의 언어로조차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못한 채 버텨온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희정(56) 가정사역원 팀장은 호주 한인교회의 구조적 특성도 짚었다. 그는 “소형 교회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부담이 되고, 대형 교회는 소그룹에 속하지 않으면 세밀한 돌봄이 어렵다”며 “끈끈한 네트워크가 없으면 쉽게 고립되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몸을 움직여보며 정서 안정 이루고, 자아 찾는 것부터캠프에서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신체심리치료와 웃음·음악치료, 공감·관계성 훈련, 기도 등 다섯 가지 치유 요소를 접목해 참가자들을 회복의 길로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손가락 끝을 ‘톡톡’ 부딪히거나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등 얼굴 근육부터 손과 발끝에 이르기까지 온몸을 써가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보냈다. 김 대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몸이기에 몸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치유력이 있다”며 “호흡을 통해 안 좋은 감정을 내보내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건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도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회복은 읽어버린 자아를 되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참석자들은 희로애락이 담긴 역할극을 해보며 자신에 내재한 열등감과 내면의 상처, 즉 ‘쓴 마음’과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때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잠시나마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까르르”하고 박장대소했고, 때론 고함을 치거나 종이 막대기를 내리치며 분노를 표출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그간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고통과 아픔을 속 시원히 풀어냈다.
치유의 끝은 용서와 소명 찾기였다. 참석자들은 각자 마음에 둔 용서와 사랑 대상을 떠올리며 기도했다. 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토해내듯 기도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김 대표는 “‘상처(Scar)의 희생양’에서 ‘상처의 승리자(Star)’로 삶의 전환점을 경험하게 돕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참석자들이 신체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하나로 서로 어깨동무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석자들이 둘씩 서로 짝을 지어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과 마지막날 진행된 스킷드라마 시간에 형형색색의 천을 들고 나비를 표현하고 있는 참가자들 모습이다.
“괜찮은 척이 몸에 밴 삶…예수님 앞에서 민낯 내려놓아요”방진아(56)씨는 캠프 기간 이름 대신 불릴 별칭을 ‘백지’라고 지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힘들 만큼 지쳐 있었기에 다시 백지처럼 새로워지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그는 부모 병간호에 지적장애가 있는 자녀 돌봄까지 겹치며 “늘 이가 저절로 악물어질 정도로 버티며 살아 삶 자체가 영적 전쟁 같았다”고 고백했다. 방씨는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된 일반 집회와 달리, 온몸을 써가며 안에 쌓인 것을 풀어낼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절대 못 했을 일”이라며 웃었다.
권순화(66)씨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상실의 아픔에 더해 최근 선교사인 남편마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는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슬픔은 손목이 잘려나가는 것 같았고, 남편의 병은 손목을 서서히 자르는 고통이었다”며 “영적·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어 내면이 곪아 터졌다”고 털어놨다. 교회에서 권사이자 공동체 리더로 섬기며 늘 ‘돌보는 사람’이었던 그는, 정작 자신이 돌봄을 받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면에서 ‘번아웃’ 상태였지만, 캠프를 통해 예수님 앞에 온전히 민낯을 드러내고 그의 긍휼을 구한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사모의 맛 알게 하는 것, 교회 살리는 길”김 대표는 “사모와 여성을 살리는 것이 결국 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들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행복해질 때, 특히 사모가 소위 ‘사모의 맛’을 알게 될 때, 그 회복은 가정과 교회로 흘러간다”고 말했다.
장씨는 캠프가 끝나갈 무렵 ‘사모의 자리’에 대한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장씨는 “다시 태어나도 사모로 살고 싶다”며 “속앓이를 품고 사는 것이 사모의 병이라면, 그 속에서도 분명 감칠맛 나는 사모의 삶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선교사 남편과 함께 이주민 사역을 펼치는 이은주(가명·49)씨 역시 “이제는 남편의 사역을 억지로 돕는 자리가 아니라, 기쁨으로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교회 안의 가정들을 더 편견 없이 품고, 건강한 가정을 세워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가 러빙유를 단순한 상담 프로그램이 아닌 ‘치유 운동’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의 회복을 넘어 가정과 교회, 지역 공동체로 회복이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무너진 뒤에 달려가는 절벽 아래의 앰뷸런스가 아니라, 절벽 위의 울타리가 되고 싶다”며 “마음이 아프면 누구나 찾아와 기대 쉴 수 있는 예방적 치유가 러빙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교회도 얼마든지 자립형 가정사역 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에 균형발전을 이뤄간다는 점에서 가정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이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같은 조에 속한 조원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러빙유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목회자의 분명한 철학과 교회 지원 이뤄져야 지속 가능시드니새순장로교회는 송선강 담임목사와 당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4년 전부터 하이패밀리의 가정사역MBA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게 됐고, 자체적인 가정사역이 가능해졌다. 하이패밀리가 추구해 온 자립형 가정사역의 첫 해외 성공사례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 사역이 가능했던 건 목회자의 분명한 목회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재정·지역적 한계 때문에 외부 강사조차 세우기 힘든 수많은 해외 이민교회들에 가능성을 보여준, 해외 지역교회와 전문기관이 연대한 좋은 모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외 한인교회와 연합해 사역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송 목사도 “캠프 이후 사역이 지속 가능해질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려 한다”며 “좋은 피드백을 중심으로 사역이 잘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롱포인트(호주)=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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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의 목회자 사모들과 크리스천 여성들이 암전 속 바닥에 누웠다. 그동안 각자 역할을 감당하느라 버티고 견뎌온 지난 세월을 흘려보내듯 호흡에 집중했다. 이내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어둠 속에서 “참 힘들었다”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울음과 함께 흘러나왔다. 곁에 있던 이들은 말없이 상대를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줬다.
가정사역자이자 신체심리학자인 김향숙 하이패밀리 온라인골드몽 공동대표는 “상대방의 품을 예수님의 품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과 대화하듯 기도해 보라”며 “충분히 참아왔다. 이제 그만 참아도 된다”고 권면했다.
호주 시드니새순장로교회(송선강 목사) 가정사역원이 지난 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롱포인트콘퍼런스센터에서 연 ‘호주 러빙유(Loving You)’ 캠프 모습이다. 11일까지 이어진 캠 백경게임 프에는 낯선 이민 사회에서 오랜 시간 ‘괜찮은 척’ 마음을 눌러온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 사모와 기독 여성 35명이 참석했다.
캠프는 한국의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김향숙)가 2006년부터 이어온 사모·여성 전문 치유 프로그램 ‘러빙유’의 첫 호주 확장판이다. 러빙유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호주 첫 여성·사모 전문세미나였다. 사이다릴게임 러빙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모와 기독 여성들의 정신건강 문제에 응답하기 위해 하이패밀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러빙유의 핵심은 ‘여성이 여성을, 사모가 사모를 돕는다’는 연대성이다. 러빙유를 먼저 경험한 사모와 여성들로 구성된 8명의 전문사역자가 이번 캠프를 위해 한국에서 파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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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대표가 신체심리치료의 효과와 방법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석자들이 김 대표의 강연을 듣는 모습.
털어놓지 못한 사모·엄마·아내 역할의 무게가 병으로…목사 사모이기도 한 김 대표는 “ 릴게임다운로드 한 명의 사모가 수많은 성도의 각기 다른 기대를 감당하다가 자신이 누구인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감정을 표현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통로조차 막힌 채 견디다 탈진과 우울로 이어지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를 ‘사모 병’이라 표현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사역하며 확인한 사모·기독 여성들의 공통된 상처로 ‘역할에 대한 압박’을 꼽았다. 그는 “아내, 엄마, 며느리, 사모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좌절과 분노, 소외감이 쌓인다”며 “어디에도 이를 털어놓을 수 없어 참고 숨기는 문화가 문제를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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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사회 속 사모와 기독 여성들은 한층 더 심각한 정서적·심리적 고립을 겪는다. 맞벌이와 생계 부담, 고국 가족과의 분리 등은 이민 여성들의 삶을 조용히 압박해 왔다.
가정사역원 팀장을 지낸 서연주(58)씨는 “이민 사회에서는 고국의 형제자매와 떨어진 경우가 많아 정서적 고립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며 “경제적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는 맞벌이 사모·여성들은 신앙의 언어로조차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하지 못한 채 버텨온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원희정(56) 가정사역원 팀장은 호주 한인교회의 구조적 특성도 짚었다. 그는 “소형 교회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아 부담이 되고, 대형 교회는 소그룹에 속하지 않으면 세밀한 돌봄이 어렵다”며 “끈끈한 네트워크가 없으면 쉽게 고립되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몸을 움직여보며 정서 안정 이루고, 자아 찾는 것부터캠프에서는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신체심리치료와 웃음·음악치료, 공감·관계성 훈련, 기도 등 다섯 가지 치유 요소를 접목해 참가자들을 회복의 길로 이끌었다. 참석자들은 손가락 끝을 ‘톡톡’ 부딪히거나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등 얼굴 근육부터 손과 발끝에 이르기까지 온몸을 써가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보냈다. 김 대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몸이기에 몸을 잘 쓰는 것만으로도 치유력이 있다”며 “호흡을 통해 안 좋은 감정을 내보내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건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도 닿아있다”고 설명했다.
회복은 읽어버린 자아를 되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참석자들은 희로애락이 담긴 역할극을 해보며 자신에 내재한 열등감과 내면의 상처, 즉 ‘쓴 마음’과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때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며 잠시나마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까르르”하고 박장대소했고, 때론 고함을 치거나 종이 막대기를 내리치며 분노를 표출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그간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고통과 아픔을 속 시원히 풀어냈다.
치유의 끝은 용서와 소명 찾기였다. 참석자들은 각자 마음에 둔 용서와 사랑 대상을 떠올리며 기도했다. 불이 꺼진 어둠 속에서 토해내듯 기도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김 대표는 “‘상처(Scar)의 희생양’에서 ‘상처의 승리자(Star)’로 삶의 전환점을 경험하게 돕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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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이 몸에 밴 삶…예수님 앞에서 민낯 내려놓아요”방진아(56)씨는 캠프 기간 이름 대신 불릴 별칭을 ‘백지’라고 지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힘들 만큼 지쳐 있었기에 다시 백지처럼 새로워지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그는 부모 병간호에 지적장애가 있는 자녀 돌봄까지 겹치며 “늘 이가 저절로 악물어질 정도로 버티며 살아 삶 자체가 영적 전쟁 같았다”고 고백했다. 방씨는 “말씀과 기도에만 집중된 일반 집회와 달리, 온몸을 써가며 안에 쌓인 것을 풀어낼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절대 못 했을 일”이라며 웃었다.
권순화(66)씨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상실의 아픔에 더해 최근 선교사인 남편마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는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슬픔은 손목이 잘려나가는 것 같았고, 남편의 병은 손목을 서서히 자르는 고통이었다”며 “영적·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어 내면이 곪아 터졌다”고 털어놨다. 교회에서 권사이자 공동체 리더로 섬기며 늘 ‘돌보는 사람’이었던 그는, 정작 자신이 돌봄을 받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면에서 ‘번아웃’ 상태였지만, 캠프를 통해 예수님 앞에 온전히 민낯을 드러내고 그의 긍휼을 구한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사모의 맛 알게 하는 것, 교회 살리는 길”김 대표는 “사모와 여성을 살리는 것이 결국 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들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행복해질 때, 특히 사모가 소위 ‘사모의 맛’을 알게 될 때, 그 회복은 가정과 교회로 흘러간다”고 말했다.
장씨는 캠프가 끝나갈 무렵 ‘사모의 자리’에 대한 시선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장씨는 “다시 태어나도 사모로 살고 싶다”며 “속앓이를 품고 사는 것이 사모의 병이라면, 그 속에서도 분명 감칠맛 나는 사모의 삶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선교사 남편과 함께 이주민 사역을 펼치는 이은주(가명·49)씨 역시 “이제는 남편의 사역을 억지로 돕는 자리가 아니라, 기쁨으로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교회 안의 가정들을 더 편견 없이 품고, 건강한 가정을 세워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가 러빙유를 단순한 상담 프로그램이 아닌 ‘치유 운동’으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인의 회복을 넘어 가정과 교회, 지역 공동체로 회복이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무너진 뒤에 달려가는 절벽 아래의 앰뷸런스가 아니라, 절벽 위의 울타리가 되고 싶다”며 “마음이 아프면 누구나 찾아와 기대 쉴 수 있는 예방적 치유가 러빙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교회도 얼마든지 자립형 가정사역 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에 균형발전을 이뤄간다는 점에서 가정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이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같은 조에 속한 조원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러빙유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목회자의 분명한 철학과 교회 지원 이뤄져야 지속 가능시드니새순장로교회는 송선강 담임목사와 당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4년 전부터 하이패밀리의 가정사역MBA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을 보유하게 됐고, 자체적인 가정사역이 가능해졌다. 하이패밀리가 추구해 온 자립형 가정사역의 첫 해외 성공사례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 사역이 가능했던 건 목회자의 분명한 목회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재정·지역적 한계 때문에 외부 강사조차 세우기 힘든 수많은 해외 이민교회들에 가능성을 보여준, 해외 지역교회와 전문기관이 연대한 좋은 모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외 한인교회와 연합해 사역을 확장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송 목사도 “캠프 이후 사역이 지속 가능해질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려 한다”며 “좋은 피드백을 중심으로 사역이 잘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롱포인트(호주)=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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