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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는 바쁜 모습에 저 때 한[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22일 대북 문제에 있어 ‘한국 패싱’ 우려를 지나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북한과의 관계 개선 및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북한과 개인적 관계가 좋다. 초기 대화의 물꼬를 트기에 적합하다”며 “북미가 먼저 긴장 완화를 시작하면 한국은 당사자이자 중재자로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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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나는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비핵화 목표를 포기할 경우 만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재명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정부의 ‘중단-축소-비핵화’ 3단계론에 대해서도 “우리의 무장해제를 꿈꾸던 전임자들의 숙제장에서 옮겨 베껴온 복사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연간 핵무기 15~20기를 추가 생산하고 있다”며 “일시적 현실적 조치로서 북핵 동결이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다시사신예수 말했다. 이어 “장기적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데 분명한 이익이 있다”면서 “비핵화를 향한 무익한 시도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일부라도 달성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또한 이 같은 구상에 동의했다. 그는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방빼기 목적으로 볼 수도 있고, 그렇게 보면 결국 당장 비핵화는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사실상 방법이 없다”며 “당장 핵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핵 동결 쪽으로 접근법을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북미 대화가 급속도로 진전될 수 있으며, 북한 문제에 있어서 미국 상업용 은 ‘피스메이커(peacemaker)’, 한국은 ‘페이스메이커(pacemaker)’로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제기되는 한국 패싱론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 4년 동안 한반도 긴장이 지나치게 고조됐고 이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의 물꼬를 트는 건 미국이 하는 게 정치적 파장이 더 적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결국 북한과 미국의 화해 없이 평화가 불가능하다면 이럴 때는 한국이 중재자로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트럼프에게는 대북 문제는 중요한 아젠다지만 결국 이를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며, 한국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