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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최근에 새로 장사를 시작해 원산지 적는 것을 깜빡했는데 잘 챙겨보겠습니다."
추석을 앞둔 23일 오전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현장을 점검하던 부산해양경찰서 외사계 직원들이 매대에 넉넉히 올라와 있는 수산물의 원산지 표기가 어딨는지 묻자 업주가 주저하며 이렇게 답했다.



현장 점검 나선 해경 [촬영 박성제]


부산해경은 전날부터 추석 명절을 맞아 제수, 선물용 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특별단속에 제작 들어갔다.
해경은 이날 명절 때는 물론 평소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남항시장을 찾아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관련한 불법 행위를 점검했다.
바다가 가까운 시장 곳곳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업주들은 침조기, 부세, 문어 등 차례에 올리는 생선들을 손질했고 한 무더기로 쌓인 생선을 보기 개인파산면책자 좋게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최근에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 추세라고 하지만, 선물용 수산물을 사려는 외지인이 늘면서 시장은 여전히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수산물과 원산지 표지판 대조하는 해경 [촬영 박성제]


개인파산 단점 점검에 나선 해경이 한 점포에 진열된 오징어의 원산지를 묻자 업주는 하나는 대서양, 하나는 국산이라고 답했다.
이 경우 같은 오징어라도 두 종류로 나눠 표기해야 하는데 원산지 표지판에는 '국산'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경찰관이 이를 지적하자 "추석이 대목이라 튀김에 쓰일 오징어를 한시적으로 진열해두었는데 마이너스대출이자 미처 원산지를 쓸 생각을 못했다"며 "임시로라도 종이판에 써서 표시해두겠다"고 말했다.
전복이나 조개 등 어패류가 들어있는 어항도 해경의 눈에 들어왔다.
어항 한편에 부착된 표지판에는 오래전에 검정 사인펜으로 써놓은 듯한 원산지 표시 흔적이 보였다.
해당 제품이 어디 있는지 물으니 업주는 "지금은 없다" 은행금리 면서도 "해당 물건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 일단 적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해경은 "없을 수도 있는 물건에 대해 고정적으로 원산지 표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으니 제때 맞게 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경은 이날 점검에서 원산지 미표기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업주에 대해 계도 조치를 했다.
현행법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과태료에 처하며, 허위로 표시한 경우에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원산지 표지판 확인하는 해경 [촬영 박성제]


부산해경은 추석 대목을 맞은 만큼 당분간 원산지 표기를 비롯한 수산물 불법 유통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세차익을 노리려는 부적합 식품의 불법 유통 행위, 수입·제조업체의 원산지 증명서 거짓 발급 행위, 매점·매석 등 사재기 등 유통 질서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지난해 설, 추석 명절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 20곳이, 재작년에는 수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체 9곳이 적발된 바 있다.
윤광석 부산해경 외사계장은 "시장에서 바쁘게 일하다 보면 업주들이 원산지 표기를 놓칠 수 있는데 이곳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잘 보이는 곳에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며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민생 침해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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