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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일타강사





1925년 개장한 ‘르 브리스톨 파리’. 파리의 12개 ‘팔라스’ 호텔 중에도 프랑스 정통 럭셔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호텔로 통한다. 최승표 기자



호텔은 별로 등급을 구분한다. 프랑스 정부가 1950년대 만든 1~5성(星) 호텔 등급은 전 세계 표준이 됐다. 어느 나라든 5성 호텔을 최고로 친다. 6성급, 7성급이라고 주장하는 럭셔리 호텔도 있지만, 마케팅 차원일 뿐이다. 실제로는 다 5성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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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조금 다른 호텔 등급이 있다. 프랑스관광청은 5성 호텔 가운데 최고 수준의 호텔에 ‘팔라스(Palace)’ 등급을 준다. 건축적 특성, 역사 가치, 섬세한 서비스 등이 선정 기준이다. 2025년 현재 프랑스에 31개 팔라스 호텔이 있고 그중 12개가 파리에 있다. 일타강사가 전설적인 팔라스 호텔 ‘르 브리스톨 파리(Le Bristol 범양건영 주식
Paris)’를 가봤다.
블랙핑크 지수가 사랑한 100년 호텔 르 브리스톨은 이름은 낯설어도 눈에 익은 호텔이다.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했었다. 브래드 피트, 레이디 가가, 데이비드 베컴 등 내로라하는 전 세계 유명 인사가 단골이다. 블랙핑크 지수도 여러 차례 묵었고, 로비에 사는 고양이 ‘소크라테’ 사진을 인스한국파칭코
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객실. 호텔 객실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도 나왔다. [사진 외트커 컬렉션]


프랑스 정부가 공인한 럭셔리 호텔치고는 호텔 외관이나 로비 모두 요란한 느낌이SK가스 주식
안 들었다. 대신 고상하고 절제된 품격이 느껴졌다. 인상적이었던 건 직원들 태도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말끝마다 “미스터 초이”를 붙였고, 질문에 답할 때는 “예스, 서(Yes, Sir)”를 잊지 않았다.
르 브리스톨은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았다. 호텔을 거닐다 보면 100년 전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100년 역사의테스 주식
철문 엘리베이터다. 영화에서 본 그 모습 그대로였다.
직원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객실까지 올라갔다. 묵직한 열쇠로 방문을 열자 귀족 침실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테두리에 금장을 덧입힌 가구, 조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샹들리에, 벽에 걸린 오래된 세밀화 등 소품 하나하나에도 ‘프렌치 클래식’이 녹아 있었다. 향이 진한 샴푸와 로션, 꿀잠을 선물한 침구 브랜드가 궁금했는데 모두 호텔에서 직접 제작했단다.
미쉐린 별 4개, 빵 맛부터 남다르다



호텔 6층에 자리한 수영장은 럭셔리 요트 분위기로 꾸몄다. 테라스로 나가면 파리 전망이 훤히 펼쳐진다. 최승표 기자


팔라스 호텔에서는 잠만 자면 안 된다.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가스트로노미(최고급 미식) 체험도 해야 한다. 르 브리스톨은 파리에서 드물게 수영장을 갖춘 호텔이다. 6층에 자리한 수영장은 파리 시내가 보이는 전망, 럭셔리 요트 같은 인테리어를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꼭 가봐야 한다.



미쉐린 1스타 식당 ‘114 포부르’에서 맛본 서양 대파 요리. 최승표 기자


호텔은 미쉐린 스타 식당 두 개를 거느렸다. 3스타 ‘에피퀴르’와 1스타 ‘114 포부르’. 이 가운데 13년째 미쉐린 별을 유지 중인 114 포부르를 가봤다.
셰프가 구성한 음식을 맛보는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했다. 전채 요리부터 5개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구운 서양 대파에 쑥의 일종인 타라곤 소스를 얹은 요리가 돋보였다. 대구 요리는 버터와 레몬으로 만든 소스 맛이 인상적이었다. “프랑스 가스트로노미는 소스가 핵심”이라는 알렉상드르 세페다 셰프의 말이 이해됐다. 이날은 식전주로 샴페인이 나왔고, 본식에는 해산물과 어울리는 프로방스 지역의 2018년산 화이트 와인을 내줬다.



‘카페 안토니아’에서 먹은 콘티넨털 조식. 호텔에서 직접 만든 빵 맛이 일품이다. 최승표 기자


‘카페 안토니아’에서 먹은 조식도 각별했다. 바게트·크루아상 등 빵 중심의 평범한 콘티넨털 조식이었는데, 빵 맛이 남달랐다. 알알이 살아 있는 과일잼, 신선하고 풍미 좋은 버터가 빵 맛을 더 돋보이게 했다. 호텔이 빵을 직접 만들뿐더러 제분소까지 갖췄단다. 100년 호텔의 자부심은 밀가루에도 녹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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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타강사가 프랑스 개별여행을 위한 필살기를 공개합니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이용 꿀팁부터 파리의 최신 맛집과 빵집 공략법, 럭셔리 브랜드 쇼핑 노하우, 남프랑스 지역 자동차 여행 팁까지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파리(프랑스)=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