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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그간 중국 제조업체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으나,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일시적으로 30%까지 낮추고, 동남아 각국에도 10~4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 회사주5일제 면서, 저렴한 노동력·지리적 이점에도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할 유인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환적을 막기 위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제3국을 거쳐 들어오는 우회 수입품 전반에 4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즈 루 이코노미스트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자체에 큰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개콘 직장인 이럴 바엔 일부 기업은 아예 중국 내 생산을 계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대중 관세와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이라면 기존의 중국 생산망을 유지하는 쪽이 오히려 비용·공급망 측면에서 낫다는 추정도 나온다. 미국은 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에 19% 관세를, 그간 최대 수혜국이었던 베트남엔 20%를 각각 부과했다. 미얀마 수출입은행 ·라오스엔 40% 고율 관세가 부과됐고, 멕시코엔 25% 관세를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 생산 현장에선 공급망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느냐에 따라 반응이 엇갈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했을 때 해외 투자를 늘렸던 수많은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 관세가 높아지자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한숨 러시앤캐시10등급 을 내쉬었다.
중국 민위안 풋웨어의 린 시지에 대표는 “캄보디아에 투자해도 (환적 차단을 위한) 새 관세 탓에 바이어들이 선뜻 주문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벨기에 드래곤 소싱의 리처드 라우브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바이어들 상당수가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중국산 구매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캄보디 미국 통신요금 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한 조명·선물 업체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 현지 생산 단가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캄보디아 공장이 중국보다는 약간 유리한 입장이지만, 베트남 생산업체들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시장 변화에 따라 본사(중국) 생산 비중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가정용품 제조업체인 레이앤고의 운영 책임자인 아담 파자커리도 “올해 캄보디아 생산분을 늘렸지만 융통성과 물류 효율, 비용면에서 중국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미중 협상 이후) 관세 격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국 수치가 비슷하면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가 완구·고급 직물·섬유 산업 등 여전히 중국 기술 집적도가 탁월한 업종은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소싱 사업을 운영하는 나빈 자는 “중국이 내놓은 것과 똑같은 걸 내놓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경쟁자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동관에서 장난감 공장 4곳을 운영하는 자오펀은 “많은 동료들이 베트남에 공장을 열었지만 지금은 모두 후회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 노동력 효율 저하, 관세 인상으로 많은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산 저가 제품은 관세에 따른 추가 부담이 미미했고, 미 수요에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은 (동남아보다 오히려) 중국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 같다”며 기존 사업 모델을 고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결국 제조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그대로 남게 될 가능성도 크다”며 “유연한 공급망 운영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