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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자신에게 동안 수도 처박혀서 그리고는 오랜만에30일 강원대 의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새 학기 교육과정 참여를 위한 학생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교내로 들어서고 있다. 신세희기자30일 오전 강원대 의학1호관 백송홀, 앳된 얼굴의 의대생들이 하나둘 강의실로 들어섰다.
강원대는 이날 2학기 복귀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사 일정 설명회를 열었다. 오전에는 예과 1·2학년(2024·2025학번), 오후에는 본과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과 설명회에는 대상 학생 140여명 중 20여명(약15%)이 참석한 가운데 계절학기 운영 및 2학기 개강 일정 등이 안내됐다. 계절학기는 8월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2학기 정규수업은 생애첫주택구입 예과 9월 1일, 본과는 8월 25일 시작된다.
설명회를 마친 학생들은 건물 밖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일부는 길게는 1년 반만의 만남이었다.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러 가는 모습은 여느 대학생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는 모두 정중히 고개를 저었다. 한 학생은 복귀 서울 직장 소감을 묻자 “좋아요”라는 짧은 말만 남기고 떠났고, 또 다른 학생은 “(사회가) 우리를 안 좋게 볼까 봐 걱정된다”며 특혜 논란 등 복귀생에게 씌워진 부정적 인식을 걱정하기도 했다.
오후 본과 설명회에는 오전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추후 수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원대는 1학기 전공필수과목을 미수강한 솔로몬상호저축은행대출 학생들에게 ‘F’학점을 부여했으나, 해당 과목을 2학기에 재개설해 재수강 기회를 제공했다. 대학 측은 성적 산출 이후 유급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으로, 실제로는 F학점이 성적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세대 원주의대도 지난 29일 설명회를 열고, 여름·겨울 계절학기, 2학기 주말 강의 등으로 미이수 학점을 보완토록 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계획이다. 원주의대는 지난 4월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하는 등 강경했던 입장에서 교육부 방침에 따라 유연한 학사 운영으로 선회했다.
도내 의대들이 속속 학사일정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표면적인 갈등은 봉합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추가 계절학기, 주말 강의 등 예외적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 ‘더블링’ 수업에 따른 공간 확보, 행정 인력 과 파산선고후 부하 등은 여전히 대학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학사일정을 다시 짜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인력 및 인프라, 인건비, 추후 법적 책임 등 누적된 과제가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30일 강원대 의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새 학기 교육과정 참여를 위한 학생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교내로 들어서고 있다. 신세희기자
30일 강원대 의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새 학기 교육과정 참여를 위한 학생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교내로 들어서고 있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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