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9 ○ 파칭코 어플 ○↓ 11.ryg143.top ㎡최승운 김제 금만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금만농협의 대표 쌀 상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북 김제 금만농협(조합장 최승운)이 맞춤형 전략으로 농촌농협의 새로운 생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농촌에 특화된 하나로마트를 구성해 ‘운영의 묘’를 살리고, 벼 일관대행사업으로 고령농‧여성농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면서다. 
금만농협은 2022년 10월 본점 인근에 하나로마트를 신축‧재단장했다. 마트 면적은 330㎡(100평). 도시 하나로마트와 비교하면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조합원들의 수요를 철저히 반영해 차별화한 점이 남다르다. 고령농을 위한 반찬코너가 대표적이다. 국‧탕‧찌개는 물론 나물반찬들까지 울산신용보증 구색을 다양하게 갖췄다. 
최승운 조합장은 “농촌의 1~2인가구 어르신들은 자녀가 아닌 본인들을 위해서는 요리를 잘 안 해 의외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반찬코너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농촌형 마트가 수익을 내려면 지역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에 조합원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네비 거치 또 하나의 전략은 인근 농협과 협업이다. 정육‧수산 코너는 마트에 꼭 필요하지만 소규모 마트에선 흑자 운영이 쉽지 않다. 이를 돌파하고자 정육 코너는 전주김제완주축협에게 직영을 맡겼다. 수산 코너는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수산팀이 매주 수요일마다 방문해 장을 연다. 
아울러 농협 인근에 상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을 타깃으로 숨김파일및폴더표시 ‘다문화코너’를 만든 것도 주효했다. 
최 조합장은 “마치 오일장이 열리듯 수요일 오후 2~4시 수산 매대가 펼쳐지니 일부러 시간맞춰 찾아오는 단골까지 생겼다”며 “다문화코너는 지역 내 외국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일매출 60~1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2022년 26억원이던 마트 매출은 2023 개인회생사건번호대출 년 49억원, 2024년 51억원으로 상승했다.
‘벼 일관대행사업’도 조합원 만족도와 농협 내실경영 모두를 잡고 있는 대표 사례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선 점점 경작을 포기하는 고령농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금만농협은 2022년부터 대행 면적만큼만 비용을 내면 물관리를 제외한 벼농사 전작업을 농협이 책임지는 일관대행사업을 펼치고 있다. 통상임금 식대 지난해에만 40농가 80㏊를 대행했다.
류준호 경제상무는 “반응이 폭발적인데 농기계를 잘 다루는 농민 3명과 별도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는 터라 신청량에 제약을 둘 수밖에 없다”면서  “65세 이상 농기계가 없는 여성농만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부분작업대행 사업도 활발하다.
게다가 계통공급 농자재를 사용하는 조합원에 한해서 작업대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 적자이던 농기계센터도 흑자로 돌아섰다.
최 조합장은 “벼 일괄대행작업 사업은 잘하면 농민과 농협 모두에게 도움된다”며 “앞으로도 고령화로 자가 육묘가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해 육묘장을 넓히는 등 조합원 수요가 큰 사업을 확대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제=윤슬기 기자 sgyo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