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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소리에 읽은 처 시가라 그리 있었다.장봉환 원장(오른쪽)이 진료하는 모습(굿모닝펫 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경기 성남에 위치한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이름 그대로 '반려동물이 건강한 아침을 맞이하게 하자'는 철학으로 운영된다. 2024년 기준 국내 단일 동물병원 중 수의사 1인 진료·수술 건수 1위를 기록하며, 보호자 신뢰도가 높은 병원으로 꼽힌다. 개원 22주년을 맞은 이곳은 부부 사이인 장봉환 원장과 유희진 실장이 20년 넘게 함께 지켜온 '예방 중심 진료'의 상징이다.
지난 21일 찾은 병원 입구와 실내에는 보호자들이 보낸 선물이 가득했다. 신뢰와 감사의 메시지가 곳곳에 담겨 있었다. 굿모닝펫은 규모는 작지만 삼진제약 주식
제주도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보호자들이 시간을 내 찾아오는 병원이다. 매주 다른 수의사와 학생들이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굿모닝펫동물병원에는 보호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와 선물 등이 곳곳에 놓여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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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리는 '뚜아검진', 이유는
굿모닝펫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뚜아검진'은 예약 대기 기간이 1년을 넘는다. 이름은 장 원장 부부가 함께 키웠던 코카스파니엘 '뚜아'에서 따왔다. 뚜아는 유전질환이 많은 품종이었지만 17살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비결은 예방이었다.
유희진 실장주식단타종목
은 "뚜아를 지켜보면서 증상이 나타난 뒤엔 늦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아프기 전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뚜아검진은 단순한 건강 체크를 넘어, 질병 발생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항목을 포함한다. 일반 동물병원에서 잘 시행하지 않는 당화혈색소 검사나 암 예측 지표도 들어 있다.
장 원장은 "조기 발견뱅키스스마트폰
이 가능해 보호자 만족도가 높다"며 "검진 덕분에 반려동물이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굿모닝펫동물병원 장봉환 원장(오른쪽)과 유희진 실장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무아와 뚜아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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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아검진 덕분에 수많은 생명을 구한 사례가 나왔다. 기침으로 내원했다가 심부전이 발견된 반려견, 정기 검진에서 비장 악성 종양이 드러나 수술로 살린 경우, 잦은 실신이 뇌질환이 아닌 혈류 문제였던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험은 입소문으로 이어져 예약이 1년 치 가득 찼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 권장…수의사의 의무
장 원장은 "건강검진은 행복"이라며 "수의사라면 보호자들이 꺼릴지라도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신도 위암 수술을 받으며 그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뒤 내시경을 했는데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며 "반려동물은 말을 못 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유일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위암 수술을 받은 장봉환 원장은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병원은 예방 중심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지개 클래스'를 비롯해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응급 상황 대처법 등 다양한 강좌가 있다.
특히 무지개 클래스는 과거 반려견을 잃은 한 보호자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기획됐다. 유 실장은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클래스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기 전후를 대비하는 과정으로, 유골함과 수의를 준비하고 사별 후 슬픔을 공유하며 건강하게 이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양말목벨을 만들며 떠난 반려동물을 기리는 무지개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유 실장은 "검진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지만, 평소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교육이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굿모닝펫 x 그린벳, 예방의학 동반자
굿모닝펫은 모든 검진 결과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한다. 보호자가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게시판 형태로 정리하고, 응급 상황에서 다른 병원에서도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유 실장은 "검진 결과는 수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왜 중요한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이 신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검사 과정에서는 동물진단검사 전문기관인 그린벳과 협력한다. 장 원장은 "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직접 진행하면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며 "그린벳은 24시간 내 결과 제공과 고급 장비 활용, 빠른 수거와 응대로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장내기생충 PCR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점에 그린벳이 검사항목을 세분화해 만들어줬다"며 "어떻게 하면 동물병원에 도움이 되는지 늘 고민하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 정체되지 않는 곳이라는 확신이 든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그린벳 장내기생충 PCR 검사 안내 포스터가 동물병원 내 부착돼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나눔이 배가 된다"…강의·멘토링도 활발
굿모닝펫은 검진 프로토콜과 보호자 소통법을 다른 병원과 공유하는 강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유 실장은 "건강검진이 표준화되고 프로토콜화되면 1차, 2차 병원의 역할이 생기고 체계가 잡히면서 동물병원 시장도 건강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동물들도 표준화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장 원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펫보험은 아플 때만 보장하는데, 예방 차원의 검진에도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며 "검진 후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보험료를 할인하는 정책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원장은 '확장보다 집중'을 선택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하루 두세 마리만 집중해서 진료하고 싶다"며 "산속에 힐링센터 같은 병원을 열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꿈꾼다"고 말했다.
굿모닝펫동물병원은 예방 중심 진료의 대표 사례다. 전국에서 보호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장봉환 원장과 유희진 실장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조기 발견이 곧 생명입니다. 반려동물의 행복한 내일을 위해, 꼭 정기 검진하세요." [펫피플]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