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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라도 그림자의 자신이 하지만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7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회담 후 서명 문건을 들고 있는 율리아 스비리덴코 신임 총리 지명자(당시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했다. 정부의 2인자인 총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 미국과 외교전을 이끌어가는 주미대사가 모두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맛에 맞춘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개각 통해 미국에 '협력 강화' 신호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율리아바다이야기 릴게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신임 총리로, 기존의 데니스 시미할 총리는 국방장관으로, 루스템 우미에로프 국방장관은 주미국 우크라이나 대사로 이동하는 '밀어내기 인사'가 이뤄진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시미할 총리의 사직안을 16일 처리하고, 17일에는 신임 내각을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삼아제약 주식
간의 '협력 강화'다. 신임 스비리덴코 총리는 지난 4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재건투자기금 설립 협정'(일명 광물협정) 체결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미국 측 카운터파트(상대방)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손발을 맞춘 경력도 있다.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국 우크라이나황금성3
대사가 2022년 2월 워싱턴의 우크라이나 공관에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라며 불만을 가졌던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도 이번 개각을 통해 교체된다. 마르카로바 대사는 미국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미국 간접투자증권
민주당 의원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선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州) 공동 방문을 중재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스비리덴코 총리를 정부수반으로 앉히고 대미국 소통 창구도 교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이 우크라이나의 제일 목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충성파 앉히기 위한 개각" 비판 목기산텔레콤 주식
소리도
다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인 막심 디지훈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더 효과적인 정치적 방패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의 시미할 총리는 대중 앞에 나서기보다는 막후에서 활약하는 관료 타입의 인물이었는데, 이번에 광물협정 체결로 대중에게 유명해진 스비리덴코 장관을 신임 총리로서 내세우며 정치적 비난을 막을 '방탄 총리'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야당 홀로스당의 야로슬라우 젤레즈냑 의원은 이번 개각을 두고 "의심의 여지없이 충성파를 자리에 앉히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부패 문제를 파헤쳐온 반부패 활동가 비탈리 샤부닌이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등 젤렌스키 대통령이 재집권을 대비해 정적을 숙청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번 개각 역시 정권 공고화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