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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지. 악 쪽에 써 차로 응? 사이의'전체·공동체'를 뜻하는 라틴어 우니베르시타스(universitas)에서 유래한 대학(大學·university)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학위를 수여하는 고등교육 및 연구 기관이다.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공부하는 곳일 뿐 아니라 자유롭게 꿈꾸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기회의 장,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화창한 5월, 2025학년도 신입생은 한 학기 끝을 향해가며 청춘의 낭만 가득한 대학 축제와 다음 달 기말고사 준비로 바쁜 시간을, 2026학년도 예비 신입생은 오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와 대학입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같은 대학 캠퍼스를 두고 예비대학생은 '입시 전략', 신입생은 '적응과 한부모가정 임대아파트 미래'를 고민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 내 4년제 주요 대학인 용인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를 이모저모 살펴보고자 한다.



경희대 메타버스 연구 모습. 사진=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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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노력으로 미래세계 건설올해 개교 76주년을 맞이한 경희대는 창학 이래 '학문과 평화'의 학풍과 전통을 이어오며, 학술과 실천의 결합으로 평화로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을 추구한다.
경희대는 용인시 기흥구에 국제캠퍼스가, 서울시 동대문구에 서울캠퍼스가 위치해있다.
새마을금고 적금 이 학교는 학문과 평화의 지구적 존엄이라는 비전 이래 21세기를 이끌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나고자 이론과 현실, 학술과 실천, 과거와 미래, 지역과 지구를 창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학문의 권위 재건과 소통의 학문세계, 화합과 창조의 미래세계를 핵심가치로 삼고 ▶바이오헬스 ▶사회체육 ▶예술문화 ▶인류문명 ▶미래과학 등 5대 연 미니주택가격 계협력 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신학문 창출에 힘쓰고 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교수와 학생의 연구 모습. 사진=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외국어대학, 국제대학,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 한국장학재단 기등록여부 대학, 응용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예술·디자인대학, 체육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적 지식 및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학과(전공)가 학문적 영역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간 연계전공을 심화·발전시킨 형태로 새로운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이론과 실무에 관한 전공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은 오늘도 경희 정신인 창의적인 노력과 진취적인 기상, 건설적인 협동을 토대로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전경. 사진=경희대학교


◇학식도 카페도 낭만 가득한 캠퍼스"화창한 봄날에 소풍 온 듯 학교 캠퍼스가 정말 예쁘거든요. 특히 벚꽃 필 때 캠퍼스를 걸으면 학교 다닐 맛 나요."
지난 20일 캠퍼스에서 만난 한 학생은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전했다. 실제로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국내 대학 중에서도 손꼽히게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하다.
특히 대운동장 옆에 위치한 노천극장은 블랙핑크(BLACKPINK)의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학교가 넓은 만큼 교내에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학식을 먹기 위해서는 학생회관 1층 학생식당 'POP-UP DELI'로 가면 된다. 만약 학식 외 다른 다양한 메뉴를 원한다면 기숙사 '우정원' 1층에 위치한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있는 경희천문대. 사진=경희대학교


본래 학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서울캠퍼스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이 25년 1학기부터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제캠퍼스 학생들 또한 맛있는 학식이라는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의 발길이 일제히 향하는 곳은 교내 카페 '쿠피(KHUFFEE)'다. 카페 쿠피는 경희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경희구성원들의 복지와 사회공헌을 다하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경희대는 '마음껏 꿈꾸고 마음껏 배우는 대학'을 기조로 '2024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23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평가 중 하나인 '2025 QS 세계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5)'에서는 역대 최다인 32개 전공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전공박람회 : 융합의 빅뱅'에서 재학생들이 다양한 학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신연경기자


◇자유전공학부서 '나만의 길' 찾기경희대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올해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고, 입학생은 1년간 전공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폭넓게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자신이 꿈꾸던 날개를 펼치고, 다채로운 세상을 탐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새내기들을 만나 이야기를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류다은 학생은 자유전공학부에 대해 '자유를 추구하는 학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하는 과목들을 다양하게 듣기 때문에 여러 전공을 알아가고 있다. 입학 전에 가장 기대했던 게 '전공 탐색'인데 각 단과대의 교수님들이 과를 소개해 주시는 시간이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학생은 "정해진 틀 없이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진짜 나만의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봤다"면서 "동기들로만 이뤄진 학부이다 보니 동기들도 스스로 학교생활을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각자 목표가 달라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정으로 원하는 학과를 찾고 있다는 조서윤 학생은 "입학 원서 접수 당시 물리학과 에너지 발전 쪽에 관심이 많긴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글쓰기나 영화 제작 같은 문화 활동에 가까운 취미를 진로로 삼고 싶기도 했습니다. 1년 정도의 선택의 시간을 벌어보고자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학생회관에 마련된 메이커 스페이스 오픈랩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지윤기자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자유'에 걸맞은 학과라고 입을 모았다. 성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캠퍼스 내 대부분의 학과를 인원 제한 없이 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전공 진입 시 인원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 고유한 장점이다. 훌륭한 교수님들이 하시는 내가 원하는 강의들을 듣고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할 수 있다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선승관에서 열린 '2025 경희대학교 전공박람회 : 융합의 빅뱅'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에 따라 진로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전공의 경계를 넘어 미래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전생명공학·식품생명공학·스마트팜과학·융합바이오와 신소재공학뿐 아니라 컴퓨터공학·인공지능학·소프트웨어융합학, 응용수학·응용물리학·응용화학·우주과학, 체육학·스포츠지도학·태권도학은 물론 진로상담과 AI·SW융합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부스도 마련돼 있어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연경·이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