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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름다운 크리스천을 만나는 시간, 로드인터뷰 사람꽃. 오늘은 색연필 화가인 하귀교회 윤대신 집사를 제주CBS 김영미 PD가 만나봅니다.






윤대신 작가. 본인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로드인터뷰_사람꽃>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5년 2월 15일 22일 (토) 오후 5시 30분
■ 대담자  : 하귀교회 윤대신 집사(아트스튜디오 로드웨 대출금리 이브, 색연필 작가)

◆김영미> 여기가 색연필 작품도 전시하고 작업도 하는 아트스튜디오 겸 카페죠.
◇윤대신> 네. 여기서 지난해 12월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특별히 까만 벽에 노을 그림을 전시한 공간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우울증과 무기력함으로 자기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 방에 노을 직장인영어학원 빛이 가득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꾸며놨는데요.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서 보람도 컸습니다. 실제로 이 방은 '깜깜한 네 방에서 나와'라는 슬로건으로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축하 꽃을 배달하러 오신 꽃집 사장님이 한 그림을 보시면서 '아들이 고 1인데 우울감으로 집 밖으로 못 나가고 있는데, 꼭 이 그림이 깜깜한 네 계약체결일 방에서 나오라는 것 같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김영미> 슬로건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그분이 먼저 말씀하신 거군요.
◇윤대신> 그래서 제가 그 그림의 제목이 바로 '깜깜한 네 방에서 나와예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펑펑 우시더라고요. 아들을 여기 데리고 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기도 전통시장 활성화 하셨고요. 그래서 제가 인터뷰했던 유튜브 링크와 인스타그램을 보여드리면서 억지로는 데려오지 말라고 당부를 했어요. 그 친구의 마음에 울림이 있을 때 함께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바로 이틀 뒤에 아들과 함께 손 잡고 오셨어요.
지금은 매주 토요일마다 정규 클래스에서 그림을 배우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굉장히 밝은 친구였고 하고자 하는 방향이 새마을금고 학자금대출 뚜렷했어요. 해소 창구가 필요했던 건데, 색연필이 좋은 도구가 됐던 거죠.  
◆김영미> 전시도 하고, 클래스도 열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 공간이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윤대신> 제가 스튜디오로 쓴 지는 한 5개월쯤 됐고요. 오픈한 지는 이제 3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제주로 이주한 지는 8년 됐는데요. 이 공간을 만들기 전까지 그림도 그리고 소품숍이나 대형 키즈카페, 빵집, 또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면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김영미> 제주로 이주하게 된 이유는요.
◇윤대신> 제 삶으로부터의 도피처였어요. 제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으면서 자라왔는데요. 성인이 돼서도 그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서 광주에서 가장 멀다고 생각되는 바다 건너 제주로 도망쳐 오게 된 겁니다.  
사실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이곳에서 제 마음의 짐과 고민들을 다 내려놓고 지내다가 다시 집에 돌아가서 알게 됐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됐거든요. 그런 저의 모습이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얘기를 해줘서 완전히 제주에 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본격적으로 내려와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트스튜디오에서. 본인 제공


◆김영미> 아픈 기억이겠지만 학대에 대한 그 얘기를 좀 나눠줄 수 있을까요.
◇윤대신> 아버지가 너무 무서운 분이셨어요. 어렸을 때 누나와 저는 새벽에 배가 고파서 화장실에서 먹을 걸 찾다가 빨랫비누를 모르고 먹은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를 깨우지 못할 정도로 무서워서였는데요. 그때가 세 살 때였는데도 저는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아버지가 신앙이 있는 분이었지만 육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 혼이 많이 났습니다. 아버지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셔서 저희한테 표현하는 방식이 그런 식으로밖에 나타나지 못한 거죠. 하지만 나중에 아버지의 얘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이해가 됐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해서 밥 먹는 입을 줄이려고 할머니께서 호미로 머리를 찍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그 자국이 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저와 누나에게 했던 일들이 이해가 되면서 심지어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어린아이의 영혼마저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키워갔고,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아버지와 항상 전화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김영미> 너무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이렇게 반듯하게 잘 자라서 이제는 도리어 아픈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거네요.
◇윤대신> 제 처지를 꾸준히 비관하고 슬퍼하고 아파했는데, 충분히 아파봐야 그 벌어진 틈만큼 또 상처가 아물고 크더라고요. 그래서 저보다 조금 덜 찢어진 분들의 마음을 또 만져줄 수 있고 살펴줄 수 있게 된 것 같고 옛날에는 조금만 아파도 힘들다는 분들을 보면 저 정도 가지고 저라나 했는데요. 요즘은 그 사람의 삶이 얼마나 여유가 없고 기댈 곳이 없으면 저렇게 끙끙대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려요.  
◆김영미>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윤대신> 저는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화 전공이어서, 주로 먹과 목탄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 제 인생이 흑백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흑백의 그림에 제 인생을 투영하면서 슬픔을 나타냈는데요. 그러다가 군대를 다녀와서 어머니 일을 도와주다가 트럭에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십자인대가 끊어져서 병원을 갔는데,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니까 엄청난 무기력증이 왔어요.
그때 교회도 열심히 다니던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저한테 처음으로 색연필을 사줬습니다. 그때 제가 색깔을 알게 됐죠. 그 후에 색연필을 들고 제주도에 와서 자연의 색들을 만나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김영미> 제주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렸습니까.
◇윤대신> 저도 초반에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풍경에 위로를 받아서 노을, 바다, 숲, 오름 이런 것들을 많이 그려나갔는데요. 나중에는 흔히 걷던 동네 골목길 담벼락이나 구옥 같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아 있는 곳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런 골목 하나하나가 항상 당연하게 있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걸 깨닫고 나서 그것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게 일상의 감사함에서 시작된 그림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영미> 마을버스 그림도 보이고 담벼락에 비친 햇살도 보이네요. 일상이 주는 감사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혹시 좋아하는 공간이 있을까요.
◇윤대신> 찰나의 순간을 좋아하는데요. 어느 순간 문득 감사할 때가 있어요. 뭔가를 얻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문득문득 갑자기 나는 향기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계절이 바뀌는 향기를 느낀다거나 오늘 하루 종일 정신없어서 못 보던 노을을 문득 쳐다봤을 때, 그 순간에 감사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게 느껴질 때 그 공간을 영상으로 남겨 놓고 한 프레임씩 조각조각 내서 가장 예쁜 모습들을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유 어 달란트' 인스타그램에 색연필로 그리거나 글로 적어 내려간 것들, 그리고 영상들을 모두 담아뒀습니다. 그림은 하루에 있었던 푸념이나 하소연을 막 적어내는 긴 편지 같은 느낌이라면 영상은 그런 걸 적고 있는 제 모습을 담아서 음악도 곁들여 또 다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너희들도 할 수 있어, 어렵지 않아'를 보여주는 매개체입니다. 보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미> 전시회 슬로건이 '깜깜한 네 방에서 나와'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얘기한 모든 것들이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과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윤대신> 저 또한 그 친구들의 나이를 지나왔고 홀로 생각하고 고뇌하며 지나왔던 시간들이 길었기 때문에 제가 이해라기보다는 이야기를 더 잘 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요즘 친구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근데 예체능도 망망대해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여정 중의 하나라서 그런 부분들이 친구들에게도 많이 공감이 되고 또 설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시된 노을 그림들. 본인 제공


◆김영미>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감사함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윤대신> 저희 누나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나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삶의 일부분이 막 무너졌는데요. 경제적인 부분, 가족들의 마음, 건강도 무너지는 캄캄한 시절을 빠져나오자마자 만난 일상이 얼마나 따뜻하고 감사한지를 느끼면서 감사 일기를 적기 시작했어요. 그 감사일기가 제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됐습니다.  
◆김영미> 그 감사일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나요.
◇윤대신> 버스를 놓쳤는데, 그 버스를 기다리다가 만난 할머니와의 기분 좋은 대화, 또 돌담에 피어 있는 잡초가 문득 너무 예뻐 보여서 그걸 감상하고 있는데 등 뒤에서 쏟아진 햇살이 너무 따뜻한 일들, 이런 사소한 것부터 커다란 일들까지 다 담겨있습니다.  
사소한 걸 감사하기 시작하니까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찾아올 틈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 전날까지만 해도 감사한 이야기를 적었기 때문에 어제의 감사함으로 오늘의 무기력감을 이길 수 있는 이유가 되더라고요. 감사일기를 쓴 건 한 1년 됐고요.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감히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건 저의 무기력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감사일기와 청소였습니다.
◆김영미> 청소요?
◇윤대신> 네. 청소를 해야만 그다음 행동들을 할 수 있더라고요. 누나가 하늘나라로 5년 전에 갔는데요. 그 유품을 제가 계속 끌어안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유품을 끌어안고 있다 보니까 짐이 자꾸 쌓이더라고요. 하지만 치우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오랜세월 쌓였던 짐들이 30분 만에 다 치워졌어요. 그걸 경험하고 나서 무기력이 찾아오거나 우울감이 찾아오면 청소를 하고 감사한 걸 바로 적습니다.
◆김영미> 색연필 화가라는 불려지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대신> 황송하고 감사합니다. 저한테 글을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시는 것만큼 색연필을 잘 쓴다. 색깔을 잘 다룬다라는 칭찬은 저한테 감사하면서도 의아한 칭찬입니다. 제주도에 와서 색연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가르쳤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하면서 배워가는 시간 같아요.
제가 먼저 조금 더 색깔을 많이 써봤기 때문에 더 어울리는 색깔들을 알려드릴 수 있고 본인이 풀어가고 싶어 하는 방향의 색깔들이나 어울리는 색깔들을 알려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김영미> 그림을 배우러 오는 분들 가운데 기억나는 분 있나요.
◇윤대신> 다들 기억에 남는데요. 이렇게 밝은 분인데, 마음이 저렇게 아픈 부분이 있었구나를 알게 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색연필 그림을 그리는 2시간에서 3시간의 시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라서 저와 많은 얘기를 나눕니다.  근데 연필에는 필압이 있어서 심리 치료나 미술 상담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특정 글자나 무의식적으로 긋는 선에 그날의 컨디션이나 무의식 속의 감정들이 담겨요.  근데 색연필에도 똑같이 필압이 담깁니다. 특별히 색연필에는 색깔이 다양하잖아요. 그래서 사용하는 색깔에 따라서 마음의 온도나 기분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선이 굵직굵직하거나 거칠고요. 마음에 두려움이 있거나 선택의 기로에 있는 분들은 1시간 내내 칠해도 선이 보이지 않아요. 그런 경우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그냥 그림을 그리고 놀러 온 시간이고 종이와 색연필도 충분히 있으니 느긋하게 즐기라'고 말씀드립니다. 결국은 그림을 완성하려면 선이 가지런하게 나와야 하니까 그 선을 만져드리기보다 마음을 먼저 만져드리고 있습니다.
◆김영미>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윤대신> 모태 신앙입니다. 부모님 모두 교회를 다니셨고, 교회에서 만나셨어요. 그렇게 무섭고 힘들었던 아버지도 신앙심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활동도 했고요. 원래 마음이 아플수록 신앙을 붙들고 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김영미> 그럼 집사님에게 교회는 어떤 곳이었나요.
◇윤대신> 저한테는 도피처였습니다. 제주도랑 비슷해요. 아버지로부터의 도피였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가난해서 이사를 자주 다녔어요. 그래서 친구 사귀는 방법을 못 익히고 친구가 없었는데 교회에 오면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맑은 친구들과 많이 웃고 선생님들도 상냥하셔서 찬양 부를 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교회를 갈 때마다 '아, 여기는 정말 포근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7살 때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거나 감정을 주체 못 하실 때 항상 교회로 도망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에 가면 죽여버릴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살기 위해서 교회로 도망갔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화를 낼 때면 무서워서 경찰서에 전화한 게 아니라 교회에 전화를 했어요. 그러면 새벽에도 교인들이 다 오셔서 제 방에 가득 앉아 주시고 저와 놀아주셨어요. 거실에서도 가득 앉으셔서 기도해 주시고 찬양을 불러주시니까 조금 전까지 지옥이었는데, 한순간에 천국처럼 바뀌었고, 내가 하나님만 잘 믿으면 잘 살 수 있구나를 그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트스튜디오에 전시된 색연필 그림. 본인 제공


◆김영미> 어떤 신앙인이 되고 싶으세요.
◇윤대신> 하귀교회를 섬긴 지 4년이 됐어요. 목사님 말씀이 좋아서 다른 교회를 다녀보다가 선택했는데요. 좋은 교회를 다니는 만큼, 그리고 저에게 하나님이 비춰주신 빛의 감사함을 아는 만큼 캄캄한 터널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빛을 나눠드리고 싶어요. 제가 나눔 받은 것처럼 저도 그분들에게 작은 불씨를 전달해 드리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김영미> 이곳, 로드웨이브에는 어떤 분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라세요.
◇윤대신> 기본적으로 그림을 잘 그리고 싶거나 그림을 그려보고 싶거나 첫 시작이 어려운 분들이 오시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실 것 같고요.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새로운 길을 찾으시거나 아니면 지금 깜깜한 터널 속을 홀로 걷고 계시거나 마음에 슬픔이나 우울함이 있으신 분들이 오셔서 포근한 시간을 보내고 가시면 작은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껏 클래스를 받으시고 또 그림을 그냥 구경만 하고 가셔도 많은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고 가시더라고요. 그건 절대 제가 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거고 그날의 햇살이 주는 에너지니까 그걸 만끽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윤대신> 캄캄한 터널을 홀로 걷고 있는 여러분, 이 세상에는 행복이 도처에 수없이 많이 널려 있고 만개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오늘 하루를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영미> 제주에서 어떤 삶 살고 싶으세요.
◇윤대신> 이곳저곳에 있는 행복의 조각들을 찾아서 지금처럼 그림으로 그려 올리고 글을 적어 내려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함께 동행하고 싶습니다.  
◆김영미> 요즘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눠주시겠어요.
◇윤대신> 슬픔으로 무채색이었던 사람들이 제 곁에서 알록달록 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요즘의 감사 제목입니다.
그리고 캄캄한 터널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이 나눠주신 빛을 나누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고 제발 저에게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모두의 삶에 행복이 만개해 있으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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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영미 PD ymi7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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