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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도 적응이 역부족이었다. 는 는 상한다고 화끈거렸다.김건식 홍성의료원장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의·정갈등의 여파로 전국 곳곳의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홍성의료원은 1936년 개원이래 늘 그래왔던 것처럼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민간병원에서 기피하는 진료 영역 확대, 의료 소외계층 지원 강화,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임신~소아진료 원스톱 진료체계구축 등 어려움이 커질수록 의료원의 양적·질적 향상을 꾀하며 지역·계층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홍성의료원 전 임직원이 환자를 내 가족 대하듯이 하는 서비스 정신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세간의 평이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김건식 홍성의료원장을 만나 의사로서의 그의 '소신'과 경영자로 주택공사 모기지론 서의 '철학', 홍성의료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홍성의료원장으로 근무한 소회는.
"홍성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공공의료기관장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구성원들과 쉼 없이 달려왔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 디딤돌대출 생애최초 었던 만큼 감염병 대응 뿐 아니라 응급의료체계 강화, 의사 인력 충원,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성과도 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공공의료기관의 구조적 한계와 개선 과제도 체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의료원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대환대출상품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부임한 이후, 가장 큰 성과는 직원 만족도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병원은 결국 사람이 중심인 공간이니까 직원 만족이 환자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이를 위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한 결과 직원들의 자부심과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이는 곧 환자 응대와 진료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 든든학자금 어졌다. 또 '고객만족실'이라는 전담 민원 창구를 마련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이는 고객과 병원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 잡았고, 환자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병원 운영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는 데 기여했다. 실제 2023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68.3점을 기록했던 직원만족도가 지난해 74.9점으로 상승했고, 천안 아파트 전세 리더십만족도도 69.5점에서 75.6점으로 올랐다. 전 직원이 '내 가족을 대하듯이 환자를 대하자'는 친절 마인드를 장착하면서 병원 전반에 따뜻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정착됐으며, 환자들의 반응에서도 그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홍성의료원의 강점을 꼽는다면.
"홍성의료원은 1936년 개원 이래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최대 강점은 '공공성에 기반한 책임의료'에 있다. 단순히 진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체의 건강을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공병원의 본질을 실현하고 있다. 충남 서북부 중심에 위치한 홍성의료원은 홍성뿐 아니라 예산, 보령, 청양 등 인근 지역까지 아우르며 광역 진료권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 감염병 대응, 야간 소아진료 등 수익성이 낮아 민간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분야에서도 책임 있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마지막 방파제'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병원 내 전문 진료과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의료진의 진정성 있는 진료가 주민들에게 꾸준한 만족을 주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결국 홍성의료원은 단순한 진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의료시설로 앞으로도 '신뢰받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
-의정갈등 이후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홍성의료원의 상황은.
"의정갈등 장기화로 전국의 많은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홍성의료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과 자구적인 경영혁신의 결과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지원사업'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하며 34억 4000만원의 지원금도 확보했다. 또 외래 환자 수 기준 전국 지방의료원 중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응급의료, 감염병 대응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꾸준한 역할 수행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앞으로도 홍성의료원은 지역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면서 운영 효율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의료원은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홍성의료원의 대책은.
"공공병원이 흑자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본질적으로 공익성을 우선해야 하지만, 일정 수준의 수익성도 고려,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홍성의료원은 수익을 우선시하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지역에 필요한 필수의료를 지켜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 응급의료, 감염병 대응, 야간 소아진료, 분만실 운영 등 공익성이 강한 분야는 손익을 따지기보다 지역 내 필요도를 기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그 외 수익성 있는 진료 분야나 건강검진 등은 의료의 질을 높이며 효율화를 꾀해 경영을 보완하고 있다.
또 경영혁신을 위한 내부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진료·행정·정보시스템 개선, 불필요한 비용 절감, 공공사업의 적극 유치 등을 통해 공공성과 경영효율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는 보건복지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공공성과 경영 안정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공공병원은 '의료기관'이자 '공공재'다. 두 가지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것이 곧 공공의료기관의 존재 이유이며, 홍성의료원은 그 균형점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가칭)소아전문병원을 건립해 수도권 메이저 빅5 병원에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홍성의료원과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방안은.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소아전문병원 건립은 지역 내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메이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면, 그 자체로 충남 서북부 지역 의료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 그동안 충남은 대학병원급 중증의료기관이 주로 동부권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동서 불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홍성의료원은 이미 응급의료, 분만, 소아진료 등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 소아전문병원과의 기능 분담과 진료 연계,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양 기관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맺으며 의료 공백 없는 진료 체계, 환자 중심의 지역 의료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면 홍성의료원도 더욱 전문화되고 안정된 의료기관으로 발전하는 '윈윈' 관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예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홍성의료원 건강검진센터의 확장 필요성이 제기된다.
"홍성의료원은 예방의료와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검진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특히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으로 이전한 이후,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검진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 건강검진센터 이용자는 2020년 3만 2869명에서 지난해 4만 3319명으로 약 31.8%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에는 평일 검진 외에도 토요일 오전까지 건강검진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건강검진센터는 병원 내 협소한 공간에 위치해 있어,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다. 이로 인해 검진 예약 조기 마감과 긴 대기시간 등 이용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인근 도시로 이동하여 검진을 받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홍성의료원은 별도의 건강검진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예방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홍성의료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공공의료의 최일선이자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안전망이다. 특히 도심이 아닌 군 단위에 위치한 지방의료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34개 지방의료원 중 8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보건복지부 경영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는 등 모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대도시와 비교해 인프라나 인력에서 불리한 조건임에도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지역 공공의료를 지켜왔기에 가능한 성과다. 홍성의료원은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방의료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는 곧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다. 앞으로도 홍성의료원은 '신뢰받는 공공병원', '지역의 건강 파수꾼'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