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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와라. 친구 혹시 는 있을거야. 없는[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한 초저가 직구 상품이 중남미 시장을 휩쓸면서, 멕시코·칠레 등 주요 국가들이 세금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처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공급과잉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와 자영업자 간 양극화 및 갈등 심화, 세관 인력난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남미에서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43% 폭증한 1억 500만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쉬인도 1억 5700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1릴게임용의눈
억 3400만명)보다 크게 늘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국가들이 중국산 저가 소포에 대한 관세·수입세를 연달아 인상하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에서 들어오는 소포 관세를 기존 19%에서 33.5%로 올렸고, 칠레는 10월부터 41달러 미만 면세 소포에 19% 부가가치세(VAT)를 적용12월추천주
키로 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6월부터 연간 1600달러 면세한도를 유지하되, 1개당 20달러의 수수료를 신설했다. 우루과이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들어오는 국제 직구 물품에 VAT를 적용하는 법안을 예고했다.
이같은 규제 강화 배경에는 중국의 공급과잉이 현지 상점 및 로컬 제조업을 압박한다는 우려가 있다. 브릭앤모터 등 현지 오프라인 상점들바다이야기 공략법
은 올해 들어 매출이 10% 이상 급감했다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우루과이 최대 의류도매업체 아벨레르(Abiler)의 대표는 “배송비가 더 들 텐데, 테무가 가격을 맞출 수 있는 게 의심스럽다”며 덤핑 가능성 또는 보조금 지원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중국 직구 견제 기SJM 주식
류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대표 현지 온라인몰인 메르카도리브레(상반기 활성 이용자 수 14억 4200만명)와 미국 아마존(5억 5300만명) 등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이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직구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며 단순히 저가 경쟁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장외거래주식
제품 인증 강화, 안전기준 엄격 적용 등과 같은 새로운 방법으로 차별화하며 자사만의 생존 전략을 모색 중이다.
문제는 각종 세금·수수료 인상이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칠레 소비자단체 콘데쿠스 회장은 “부가세 인상은 이미 지출이 빠듯한 소비자들에게만 부담을 주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중남미에서는 전자상거래(직구)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각종 관세, 세금, 유통 마진 등이 더해진 오프라인 가격과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빠른 배송·다양한 제품 등도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로 꼽힌다.
예를 들어 에콰도르 키토 오프라인 매장에서 ‘닌자’ 무선 블렌더를 구매하려면 180달러인데, 아마존을 통해 직구하면 3분의 1 가격인 60달러에 살 수 있다. 테무의 유사 제품은 가격이 13달러까지 떨어진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슈퍼마켓에서 질레트 면도날 1개는 6.50달러지만, 테무에서는 상표가 없는 모조품이 0.25달러에 판매된다.
중남미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가 폭증하면서 최근 물류 현장에서는 통관 인력 부족, 세관 지연 등도 심화하고 있다. 정부·당국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우루과이 세관노조에 따르면 국제공항에서는 불과 5명이 전체 물류를 관리하고 있다. 실질적으론 20명은 필요한 상황이어서 수주일씩 배송이 지연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칠레는 저가 직구 소포를 담당하는 통관 인력을 40명으로 2년 새 2배 늘렸지만 물량 확대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에 각국 정부도 세금만으론 현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인정한다. 칠레 세관당국은 “부가세 인상 이후에도 소포 물량 감소를 기대하진 않는다”고 토로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중국산 소포가 미국 경유로 우회 수입되는 현상도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남미 시장에서의 중국산 직구 성장세는 세금 인상·통관 강화 등 각종 제동에도 소비자의 ‘가성비 열광’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각국 정부는 공정경쟁·세금회피·안전인증 등 복합적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방침이지만, 소비문화와 유통채널 변화까지 단기간에 되돌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