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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으로 못하고 작품이다. 이렇듯 순복은 잠든 더사진=AFP/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중국어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중국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냈다. 전날 미국 정부가 구형 AI(인공지능) 반도체인 H20의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직접 발표한지 하루만이다.
황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등장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벗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대만계 미국인인 그가 중국 청나라 시대 복식을 현대식으로 변형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자 현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찼다. 현장에 있던 한 중국 매체 기자는 “황 CEO의 의상은디웍스글로벌 주식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이면서 동시에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와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난 14일 중국 빅테크 수장인 레이쥔 샤오미 CEO를 만날 땐 35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가죽 재킷을 입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맨 왼쪽)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황금성갈가리
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연설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A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ked/20250716174243218대한제분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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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자켓 벗은 젠슨 황, 中 공급망 엑스포 참석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맨 왼쪽)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서 연설한 뒤 행사장을 떠나고 있다. 황 CEO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을동양ELW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AP연합뉴스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는 말로 운을 뗀 황 CEO는 이날 연설 대부분을 영어로 했다. 하지만 서두에 중국의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내빈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부분은 중국어를 사용해 말했다. 연설 말미에서도 유창하진 않지만 중국어로 “친구들과 손잡고 AI 시대에 함께 번영과 미래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딥시크와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의 어니봇 같은 AI 모델들은 월드클래스”라며 “세계적인 AI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중국의 AI 발전 수준을 높이 추켜세웠다.
그는 연설에서 “현재 중국에서 수백건의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훈련시키는 플랫폼) 안에서 공장 설계와 최적화를 위해 운용되고 있고, 로봇들 역시 훈련 중”이라며 “AI는 새로운 산업혁명과 놀라운 중국 공급망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촉발하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올해만 세 번째 중국을 방문했다. 자사 첨단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 정부의 기술 통제 정책에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으며, 공급망박람회를 계기로 한 이번 방중에선 샤오미 이외에도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을 만났다.
공급망 박람회는 미국 주도의 대중 공급망 봉쇄 압박에 맞서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75개 국가·지역에서 모두 65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 참가 비중은 전체의 약 35%로 이 중 절반이 유럽과 미국 기업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대중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와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들의 이번 행사 참가 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15% 증가했다.
공급망 박람회 관계자는 “공급망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전시회인데 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한 자리에 모으고 중국과 글로벌 기업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