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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계획(안). <인 러쉬앤캐시 천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보시절 약속한 인천 공약에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영종 바이오특화단지 국가산단 조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구축, 송도 바이오단지 확대, 항공기술정비(MRO) 산업 육성 등 대한고등학교 굵직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하지만 인천의 미래 산업이 공약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정책 집행과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6월 영종도 제3유보지 일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되며 발판을 마련했으나 특화단지 지정만으로는 한계가 명 건강보험료 자격득실확인서 확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없을 경우 일부 바이오 기업에만 세제나 금융 혜택이 제공되고 콜드체인·바이오용 반도체 등 연관 산업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영종 바이오단지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기업 지원 대상을 넓히고 연구개발부터 생산·물류까지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로 확대해야 학자금대출 원리금균등상환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수도권 균형 발전을 이유로 국가산단 지정을 사실상 유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부처 간 분절된 연구개발 체계도 바이오산업의 통합 육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기초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상 단계는 보건복지부, 생산 공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각각 따로 지원하고 있어 대학·병원·기업이 함께 참여 쌍용자동차 신차 하는 '전주기형 R&D 프로젝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이 대통령은 강화남단 일대에도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제는 해당 지역의 84%가 농업진흥지역(옛 절대농지)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운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활동 면적 보존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IFEZ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입주기업 175% 이상 확보를 내세워 '지정 선행 후 유치 병행'이 필요하다는 시 입장과 충돌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또 다른 핵심 공약은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정비(MRO)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MRO 산업은 2023년 기준 약 129조 원(93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 이상 성장 중인 세계 시장이지만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던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계획은 우주항공클러스터 유치를 둘러싸고 경남 사천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연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사천은 군용기·부품 제조 중심, 인천은 복합 항공 MRO 중심으로 특화하겠다"고 밝히며 사업에 다시 불을 붙였다.
공항공사와 시는 MRO 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항공 부품소재 연수센터 설립, 대학·기업 공동 R&D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인천에는 400개 항공 관련 기업이 있으나 대부분 영세해 MRO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지역 산업 구조 자체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바탐, 필리핀 마닐라 등 해외 공항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어, MRO 산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통로로도 기능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승균 인천대 사회적경제연수센터 박사는 "바이오와 MRO 산업은 각각 인천의 내륙과 항공 산업 자산을 활용한 '투트랙 성장 전략'"이라며 "핵심은 정부가 얼마나 규제를 풀고 실제 예산과 제도를 갖고 뒷받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