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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를 자립니다. 수 안 갖가지 테리 시선을28일 오전 경주시 진현동 석굴암 앞에서 경주국립공원 엄지혜 해설사가 블레저투어 참여객에게 석굴암 건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28일 오전 9시쯤 경주시 보문동 APEC 서편 환승센터 내 블레저투어 탑승장. 주한 A국가 대사관에 근무하는 한국인 B씨는 수학여행 때 와본 후 오랜만의 불국사 투어를 한다는 생각에 잔뜩 들떠 있었다.
참가자가 자신 뿐이라서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경주국립공원 직원이 해설사를 맡고 경북도에서 배치한 자원봉사자가 인솔까지 해주는 초호와 투어를 경험하는 것을 신기해하며 투어 버스에 올랐다.
코스는 세계문화유산 석굴암과 불국사 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APEC 손님인 CEO 또는 회 일반사업 원국 정상들의 수행원(공무원), 언론인 등이 오전 시간대 한국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짜였다. 불국사에선 신라인들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한 뒤 인화된 사진을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었다.
해설사는 코스 설명 기본 언어를 영어로 하고 한국인 손님이 있으면 한국어도 섞어가며 재치 있게 진행했다. B씨는 유쾌한 해 개인회생수임료 설에다 석굴암까지 가는 굽이굽이 길을 지나며, 인솔자가 흥에 겨워 버스에서 부른 가곡 '석굴암'까지 들으면서 경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하지만 B씨의 이런 여유는 1시간 만에 깨졌다. B씨는 근무처인 대사관에서 복귀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참 전화통화를 마친 B씨는 해설사에게 "부산으로 가야 할 급한 일정이 생겨서 숙소로 후쿠오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죄송하지만 버스로 탑승지까지 데려다주거나 갈 수 있는 차편을 안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투어를 준비한 경북도 측은 이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백업 차량을 버스 뒤에 붙이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너무 이른 때에 발생해 백업차량도 멀리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B씨 외에는 다른 투어객이 없었기에 버스 사업자신한은행대출 는 1시간 30분 만에 머리를 돌려 탑승지로 향했다. B씨는 헐레벌떡 차량을 갈아타고 부산으로 갈 준비를 서둘렀다.
경북도 측은 B씨처럼 이번 APEC에 경주를 찾은 손님들의 일정이 너무 바쁘고 급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해 준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참여율이 아직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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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경주시 보문동 APEC 서편 환승센터에 마련된 블레저투어 부스에서 투어 대행사 프리미엄패스 직원들이 환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투어 프로그램 대행사인 프리미엄패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도 11개 코스에서 B씨를 포함해 2명만이 투어 신청을 했다. 전날에는 오전 불국사 일정부터 중국 측 팀이 신청해 투어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갑자기 취소됐고, 저녁까지 5명이 야간 투어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하루가 마무리됐다. 그나마 가장 많은 투어객이 있었던 것은 26일로, 15명이 참여했다. 이날은 일요일 즉, 휴일이어서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경북도는 현재 손님은 적지만 APEC 기간이 끝나갈 무렵 회원국 또는 CEO 등의 바쁜 일정이 정리가 되면 체험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설사와 자원봉사자인 인솔자 등 체험 프로그램 근무자들도 이런 기대감으로 투어 신청이 적은 현재를 이겨내고 있다.
엄지혜 해설사는 "잠시 짬을 내서 투어 또는 문화·관광 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APEC 손님 단 1명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한국의 훌륭한 문화를 알리겠다"며 "APEC 손님들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이자 인솔자인 이광상 씨는 "손님 없이 대기실에 있는 것이 조금은 힘들지만 한국인의 친절과 다정함으로 세계인을 감동시키기 위해 항상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하고 있다"며 "투어객들이 조금의 불편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경주시 보문동 APEC 서편 환승센터에 블레저투어 코스별 버스가 주차돼 있다. 배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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