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핵심 광물 추출기술 보유연간 300~1000t 처리 양산 설비 구축2027년까지 연 3000t 규모 확대 계획“지속가능 자원순환 기업 성장할 것”
㈜에스알(SR)은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 광물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스알은 기존 재활용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했던 금속폐기물에서 고부가가치 자원을 회수하기 위해 탄생했다.

국립창원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정해성 대표는 연구실에서 개발한 ‘지속 가능한 산화 사이다쿨 환원(Sustainable Redox)’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창업했다.








정해성(가운데) 대표와 직원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양산 바다이야기고래 실증 설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스알/





정해성(가운데) 대표와 직원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양산 실증 설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에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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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연구실에서 ㎏ 단위의 물질 생산이 성공하는 것을 보며 기술이 단순 연구를 넘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마흔이 넘기 전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사명 ‘SR’ 역시 회사의 핵심 가치인 ‘Sustainable Redox’에서 따왔다.
이들의 핵심 경 바다이야기합법 쟁력은 ‘선택적 추출’이다. 기존 폐배터리 파분쇄 과정의 부산물은 여러 금속이 섞여 재활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에스알은 혼합물 속에서 양극재 핵심 물질만 정밀하게 분리해 내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남들이 활용하지 못하는 금속폐기물을 원료로 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생산된 니켈·코발트· 바다이야기하는법 망간 수화물(MHP)은 고객사로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시드(Seed) 투자와 팁스(TIPS)에 선정됐으며, 현재 프리A 투자를 유치 중이다.
시장 선점 준비도 착실하다.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경남 김해에 연간 300~1000t 처리가 가능한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정 대표는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2027년에 맞춰 연 3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전처리 업체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파이프라인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t 단위 제품 생산과 매출 실현에 나설 예정이다.
비티비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은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됐다. 특히 싱가포르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기술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 혼자 하기 힘든 IR 전략 수립과 글로벌 진출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에스알은 경남 제조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제조의 시작인 원료 공급부터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해성 대표는 “대학 연구실 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여는 개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