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충청권 축산업계에 '가축전염병' 공포가 엄습했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인 충남에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철새 도래기와 맞물려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우려도 높다. 매년 반복·확산되는 가축전염병의 피해를 막을 범정부 차원의 방역체계 강화가 시급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5일 충남 당진시 소재 돼지 농장(463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다이야기오락실 이 확진됨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충남의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중대 사안'으로 받아들였다. 중수본은 "우리나라 돼지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또한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다"며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손오공릴게임예시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동안 경기·강원 등 특정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가축전염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총 55건이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7건, 강원 17건, 인천 5건, 경북 5건, 충남 1건 릴게임5만 등이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 관계자는 "충남의 첫 확진은 단지 하나의 농장 문제가 아니라, 전국 양돈산업과 공급망 전체를 흔드는 사건이며, 돼지 사육의 중심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의미"라며 "이번 사태가 확산될 경우 국내 돼지고기 공급과 가격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축산업계는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 릴게임꽁머니 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지역별 AI 발생현황(2020년-2025년 1월 기준)을 보면 전남 72건, 경기 56건, 전북 55건, 충북 34건, 충남 30건, 경북 14건, 경남 13건, 세종 4건, 강원 3건, 인천 2건, 제주 1건, 울산 1건, 부산 1건 등이다.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산란계 농장은 매년 겨울철이면 AI로 막대한 알라딘게임 피해를 입고 있는 것.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AI까지 덮칠 경우 축산업계의 위기가 예고된다.
축산업계는 매년 반복되는 '가축전염병'의 실태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 특히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에서 입식된 돼지가 외부에서 들어온 점은, 방역 관리망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정부의 '사후약방문'식 감염병 발생 이후 대책 발표도 문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당진 돼지열병 발생 이후 "농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기후부는 발생농장 일대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는 등 관계 부처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뒤늦게 지시했다.
현재 가축전염병의 총대를 매고 있는 농식품부와 함께 △기후환경에너지부(철새 관리) △행안부(지자체 재난관리) △국토부(축산물 이동 경로) 등이 적극 나서 범정부적 방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축산방역업계의 한 전문가는 "가축전염병은 기후변화 등에 따라 예상치 못한 발생이 잇따르지만, 정부는 매년 같은 방식의 방역 매뉴얼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범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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